1200년 전 대재앙이 닥쳤습니다. 세계가 아는 가장 독특한 문명 중 하나가 사라졌죠. 수백만 명이 죽고, 일부는 잔혹히 살해되었습니다. '왜'는 수수께끼입니다. 이번 시간엔 진실을 찾으려는 한 사람과 함께합니다. 웅장한 마야 사회 붕괴 원인을 찾아 딕 길은 수년동안 직접 여행 중입니다. 중미의 열대우림 안 깊숙히엔 잃어버린 도시 티칼의 잔해가 숨어있죠. 지금은 버려진 티칼은 1200년 전엔 마야 문명의 심장부에 자리했었습니다. 티칼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이자 10만 마야인의 고향이었습니다. 이들은 매우 종교적이었고 해, 달, 대지, 바람, 불, 비의 신들 수십명을 숭배했죠. 성직자들은 최고의 통치자들이었습니다. 그들만이 신들의 천계와 대화할 수 있었죠. 마야인은 현재의 멕시코 남부와 중미에서 살았습니다. 도시와 마을, 숭배, 예술과 학습의 장이 정글과 광야에서 일어났습니다. 마야인의 업적은 경이로운 수준이죠. 그들은 독자적인 문자를 개발했으며, 천문학과 수학에 정통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자비하기도 하여 신을 달래려 사람을 제물로 희생했죠. 기원후 9세기엔 번영을 달리던 문화는 그 영광이 전성기에 다다른 무렵 끔찍한 사태를 맞습니다. 백년이 채 지나지 않아 마야는 그 종적을 감춥니다. 티칼과 다른 도시는 영영 버려지고 말죠. 고고학자들은 항상 어리둥절해 왔습니다. 어찌해 2천년을 지속한 문명이 그처럼 단시에 사라져버렸을까요?